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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 살 수 있는 ‘지구 닮은꼴 행성’ 찾았다

입력 : 2014-04-18 19:43:03 수정 : 2014-04-19 01: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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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광년 거리 ‘케플러 186f’
NASA “물 존재 조건 갖춰”… 크기·구성물질·중력 등 비슷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을 만한 행성이 발견됐다. 그동안 지구형 행성은 몇 차례 관측됐지만 지구와 크기나 환경이 거의 같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케플러 망원경 관측에서 백조자리의 별 ‘케플러 186’의 주변을 도는 다섯 번째 행성 ‘케플러 186f’의 경우 물이 액체 상태로 흐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구와의 거리는 500광년이며 지구보다 약 1.1배 크다. 지구와 마찬가지로 철·암석·얼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전 주기는 130일이다. 태양에 해당하는 케플러 186으로부터 받는 빛 에너지는 지구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대기의 에너지 흡수 효율이 높아 식물 광합성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력 역시 지구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토머스 바클레이 나사 에임스연구센터 연구원은 “케플러 186f는 지구의 쌍둥이라기보단 지구의 사촌쯤 된다”고 말했다.

공동연구자인 일라이자 킨태나 에임스연구센터 연구원은 “지구 밖에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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