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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못 보내"… 고 최혜정 교사 모친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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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19 17:12:09 수정 : 2014-04-19 1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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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못 보낸다….”

16일 전남 진도 근처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숨진 안산단원고 교사 고(故) 최혜정(25)씨의 시신이 수원연화장에서 화장됐다.

최씨의 모친은 화장로 안으로 들어가려는 딸의 관을 붙잡고 “못 보낸다”며 대성통곡했고 이를 지켜보던 다른 유가족, 친구들도 목 놓아 울음을 터트렸다.

이날 오전 9시10분께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유가족들은 경찰 선도 아래 10시10분께 수원연화장에 도착했다.

둘째딸의 부축 아래 부친이 가장 먼저 내렸고 유가족과 친구들이 내려 운구차 뒤에서 최씨의 시신이 내려질 때까지 대기했다.

모친의 울음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흐느끼던 친구들은 10시40분께 운구차에서 관이 내려지자 결국 비명과 함께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친구 4명이 최씨의 시신이 담긴 관을 화장로 입구로 인도하자 모친은 “우리 딸 절대 못보내”라며 관을 붙잡은 채 진입을 막아섰다.

“편히 보내 드리자”는 다른 유족들의 말에 비켜선 이후 “딸 사진을 한 번이라도 더 봐야 한다”며 8번 분향소로 가장 먼저 달려간 모친은 영정사진 앞에서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10시56분께 ‘화장중’이라는 불이 분향소 안에 켜지자 슬픔을 참지 못한 채 탈진하고 말았다.

화장을 마친 최씨의 유해는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효원납골공원에 오후 2시께 안장된다.

효원납골당 관계자는 “가족들이 원하는 곳에 고인의 유해를 안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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