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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물과 관련…" 세월호 '예언괴담' 등장

관련이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입력 : 2014-04-19 20:22:53 수정 : 2014-04-19 20: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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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중고교생들 사이에서 황당한 '예언'이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사고 초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생존해 있다"는 허위 메시지가 난무해 유족 및 실종자 가족을 두번 울린 상황에서 나온 근거없는 소문이어서 각별한 주의와 함께 당국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9일 광주지역 고교생들에 따르면, 문제의 예언은 한 무당이 '5월달에 중학생이 탄 수학여행 버스가 전복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무당은 "4월 중순 크게 물과 관련해 좋지 않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면서 세월호 침물을 예고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카페에 올렸다.

이 글에는 자신이 천안함 사건으로 군인, 지난 2월 경주리즈트 붕괴로 대학생들이 큰 피해를 당할 것이라는 것도 예언해 적중했다면서 5월 중학생 사고를 예고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 같은 무당의 예언 글은 세월호 사고 이후 네티즌들이 퍼나르기 시작하면서 각 포털 게시판에 게시되고 있으며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SNS를 통해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

이 내용을 접했다는 중학교 2학년 김모양은 "처음 카톡을 통해 받아본 뒤 무시했지만 갈수록 이 예언을 얘기하는 친구들이 많아졌다"면서 "더욱이 수학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친구들 모두가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은 현재 포털 사이트에서 '세월호 예언' '세월호 침몰 예언' 등이 연관어로 검색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경찰은 유언비어 배포와 허위신고 등으로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구조 작업을 방해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유가족이나 생존자 구조작업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겠지만 근거없는 예언은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조장해 사회적으로 큰 피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처신과 함께 검색중단 등의 차단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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