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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유리창 깨고 진입"… 선내 시신 첫 수습

관련이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입력 : 2014-04-20 01:28:46 수정 : 2014-04-20 0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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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 구조·수색 작업 기대감 커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안에 있는 시신을 처음으로 수습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후 선체 유리창을 깨고 선내에 진입,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망자들은 모두 남성으로 오후 11시 50분과 55분, 이튿날 0시 5분 차례로 수습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266명이다.

합동구조팀 잠수사들은 이날 오전 5시 50분께 3~4층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창문 너머로 시신 3구가 있는 것을 목격했다.

잠수사들은 오후 5시께 시신 수습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리창 깨는 작업을 진행, 수습에 성공했다.

엄밀히 두번째 선체 진입이지만 이번에는 시신까지 수습해 성과 면에서는 사실상 첫번째 진입으로 여겨진다.

특히 실종자들이 가장 많이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객실에는 처음으로 진입한 것이어서 앞으로 구조·수색 작업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난 18일 잠수사가 2층 화물칸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화물이 가득 찬데다 가이드라인까지 끊어져 10여분만에 돌아 나온바 있다.

합동구조팀은 현재 조명탄 880발과 채낚기 어선(조명으로 어류를 유인하는 어선) 등을 동원해 야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선내 진입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한편, 범정부 사고대책 본부는 선내 시신에 이어 세월호 주변 50m 부근 해상에서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는 모두 39명이라고 밝혔다가 정정하는 촌극을 벌였다.

대책본부는 선내에서 수습한 사망자를 추가로 수습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수습해 경비정으로 옮긴 시신을 이중으로 사망자 집계에 반영한 허술함은 정부 대응 수준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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