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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당국자 "실종기 해저수색 '중대 시점'"

입력 : 2014-04-20 09:49:07 수정 : 2014-04-20 09: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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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히샤무딘 후세인 교통장관 대행이 남인도양 해역에서 진행 중인 실종기 해저수색이 '매우 중대한 시점'에 와있다고 밝혔다.

20일 호주 국영 ABC방송에 따르면 후세인 대행은 전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오늘과 내일 수색범위를 좁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후세인 대행은 "오늘과 내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고, 오늘과 내일 수색범위를 좁히는 작업이 매우 중대한 시점에 와있다"며 수색작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후세인 대행은 또 수색작업을 돕기 위해 석유회사 등 민간회사에 필요한 장비 등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세인 대행의 이런 발언은 같은 날 수색작업을 주도하는 호주 당국이 남인도양 해저수색 범위가 좁혀져 1주일 내에 끝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이하 수색센터)는 19일(현지시간) 해저수색 범위가 좁혀졌다며 무인 잠수정 블루핀-21이 앞으로 5∼7일이면 수색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좁혀진 수색영역은 지난 8일 호주 해군 오션실드호에 탑재된 블랙박스 탐지장치 '토드 핑어 로케이터'(TPL)가 마지막으로 블랙박스 추정 신호를 포착한 곳의 주변 반경 10㎞ 해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센터는 블루핀-21이 지난 14일 처음 투입된 뒤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133㎦를 수색했지만 지금까지는 아무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7번째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첫 수색에서 블루핀-21은 활동 가능 한계 수심 4천500㎞에 부딪혀 중도 귀환하고 두 번째도 '기술적인 문제'로 수색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4천695m까지 내려가 최고수심 수색 기록을 경신하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수색센터는 20일에도 항공기 11대와 선박 12척이 서호주 퍼스 북서쪽 해역 5만200㎢에서 수색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해저수색이 일주일 내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수색 방식을 전면 재검토,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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