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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세월호 선장, 선박관리 전통 더럽혀" 비판

관련이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입력 : 2014-04-20 10:55:51 수정 : 2014-04-20 11: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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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뉴욕타임스는 20일 인터넷판에서 “세월호 선장이 승객들을 버리고 가장 먼저 탈출한 것은 자랑스런 선박 운항 관리 전통을 더럽힌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뉴욕타임스는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 선장이 배와 운명을 함께 한 이후 ‘선장은 배와 운명을 같이 한다’는 관념이 대중들에게 깊게 배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이탈리아의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선장과 2014년 한국의 세월호 선장은 침몰하는 배에서 도망친 첫 번째 사람들이었다”며 “이들은 공포에 질린 승객들보다 자신들의 목숨을 앞세웠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는 “해양 전문가들은 세월호 선장의 행위를 ‘충격’이라고 부른다”며 “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세계의 자랑스런 선박 운항 관리 전통을 더럽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해군 함정과 상선들을 지휘한 윌리엄 도허티는 “세월호 선장이 승객들을 배에 남겨두고 탈출한 것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선장이 재난을 당한 배에서 마지막으로 떠나야 한다는 명시적인 규정을 두지 않지만 한국은 법에 이러한 규정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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