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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실 내에서 시신 16구 수습…구조작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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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0 11:07:26 수정 : 2014-04-20 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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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청와대행' 경찰과 대치…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약속'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틀 사이에 격실 내에서 시신 16구를 수습했다.

잇따른 시신 수습 소식에 격앙된 실종자 가족들은 20일 '청와대행'을 위해 진도대교에서 경찰과 3시간여 동안 대치하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 약속을 받고 청와대행 계획을 철회했다.



◇격실 내에서 시신 수습…침몰 순간 대피한 듯

민관군 합동조사단은 19일 4층 격실에 처음으로 진입해 시신 3구를 수습한 데 이어 이날 오전 격실에서 시신 13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는 모두 49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253명이다.

시신 16구가 격실 내에서 발견됨에 따라 생존자들이 여객선이 침몰하려는 순간 격실로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이날 낮 12시 9분, 오후 5시 55분 등 물흐름이 느려지는 정조 시간에 맞춰 선체 진입을 집중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다.

정조 시간 외에도 조만간 유속이 느려지는 조금때가 되는 만큼 구조대의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고 지점의 기상 상태는 초속 7m의 바람이 불고, 파고는 1m 내외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시정도 매우 좋은 편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함정 204척, 항공기 34대, 잠수사 563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현재 진입 루트가 5곳이 개척돼 수색팀이 빠르게 선내로 들어갈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리 아이를 살려내라" 진도대교서 경찰과 대치…총리 면담 계획

실종자 가족 100여명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진도대교 인근 왕복 2선에서 정부의 빠른 대처를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로 출발하려다 막아서는 경찰과 대치했다.

가족들은 3시간여동안 갓길에 앉아 "우리 아이를 살려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때 가족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족들은 "경력(경찰)을 당장 철수하고 청와대에 가도록 보장하라"며 정홍원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해 면담을 약속받고 진도체육관으로 다시 돌아오는 중이다.

앞서 이날 새벽 가족들은 청와대행을 결의했으나 체육관 인근에서 경찰에 제지를 당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나서 가족을 만류하려 했지만, 가족들은 항의를 받고 3시간 만에 돌아갔다.

이후 가족들은 다시 걷거나 차량을 이용해 13㎞가량 떨어진 진도대교로 이동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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