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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활동 즐기는 청소년 공부도 잘한다

입력 : 2014-04-20 20:15:08 수정 : 2014-04-21 00: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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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1673명 상관관계 조사
정신건강에 좋아 학습에 도움
여가문화 활동을 활발하게 즐기는 청소년이 학업성취도와 자아존중감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차동혁 서울대 박사와 옥선화 서울대 교수는 2012년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자료를 분석한 ‘청소년의 여가문화 활동이 자기조절능력, 학업성취도 및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20일 이같이 밝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실린 이 보고서는 중학교 3학년 1673명을 대상으로 연간 가족·단체여행, 문화 활동, 청소년 체험 활동의 경험 횟수를 묻고 이를 자기조절능력, 학업성취도, 자아존중감 등을 측정한 다른 지표와 비교했다.

그 결과 여가문화 활동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효과는 표준화계수(β값) 0.36으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표준화계수가 양(+)이라는 것은 여가문화 활동 지수가 높을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아진다는 의미로, 절댓값이 1에 가까워질수록 상관관계가 커진다.

청소년들의 여가문화 활동은 자기조절능력(β=0.32)과 자아존중감(β=0.25)에도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이 아버지의 학력에 따라 청소년의 여가문화 활동 차이를 비교해본 결과 아버지의 학력이 대졸 이상인 경우가 전문대졸 이하인 경우보다 여행과 문화 활동이 더 활발했다. 그러나 여가문화 활동이 학업성취도 등에 미치는 영향은 아버지의 학력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여가문화 활동이 청소년의 학습능력과 성적,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청소년 자녀를 둔 가족과 사회에 의미하는 바가 클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다양하고 풍성한 여가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지속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병욱 기자, 연합뉴스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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