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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천당' 오간 유한식 세종시장 "근신할 것"

입력 : 2014-04-20 20:07:35 수정 : 2014-04-20 20: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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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유한식(64) 세종시장은 20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와중에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경고' 처분을 받은 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논란이 불거진 이후 숨 한번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시장은 지난 12일 열린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저는 태어나서 경찰서 한번 갔다오지 않을 정도로 바르게 살아왔다고 자부한다"며 하지만 뜻하지 않게 이런 일이 터져 부담이 적지 않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히 당 윤리위가 저의 진심을 이해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당의 방침을 쫓아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등 철저히 근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유가 어떠하든 시민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지난 18일 오후 6시50분께 세종시당 청년당원을 비롯한 지역 청년 25명이 모인 저녁 자리에 세종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홍순승(59) 전 세종교육청 교육정책국장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폭탄주가 돌았고, 유 시장의 당선을 기원하는 일부 참석자의 건배사가 있었다.

이에 새누리당은 19일 유 시장을 당 윤리위에 회부했고, 당 윤리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당원에 대한 4가지 징계(제명·탈당 권유·당원권 정지·경고) 중 가장 낮은 수위인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유 시장은 후보직이 유지돼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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