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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행동해주세요’…국회의원 청원 사이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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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1 09:44:01 수정 : 2014-04-21 09: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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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사고’ 발생 엿새가 지나고 있지만 사망자만 계속 늘어날 뿐 생존자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에게 직접 청원을 제기하는 홈페이지가 등장했다.

‘응답하라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의 홈페이지에는 자신이 사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검색할 수 있는 입력창이 있다. 이곳에 지역구를 쓰면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 명단이 뜬다. 이후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입력하면 미리 작성된 청원 내용이 이메일 형식으로 국회의원에게 전송된다.

청원은 ▲ ‘세월호 피해자 구출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감시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 ▲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관리해 달라’ ▲ ‘감독 주체를 명확히 하고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책임과 의무를 밝히는 법안을 제정해달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는 ‘유권자가 지켜보고 있으니 지금 당장 행동해달라’는 강조된 분위기의 문구도 있다.

홈페이지는 게임, 금융,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인터넷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만 밝힌 이들이 만들었다. 이들은 세월호 비극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에 홈페이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오전 9시30분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청원을 받은 국회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다. 이어 ▲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등이다.

제작자들은 ‘청원서는 의사표현의 도구로 법적 효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 대표자인 국회의원들이 유권자의 뜻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줄 거라 믿는다’며 ‘그렇지 않다면 대표자의 자격을 잃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넌지시 던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해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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