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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현 제천시장 28일 사퇴할 듯…본격 등판?

관련이슈 6·4 지방선거

입력 : 2014-04-21 13:55:06 수정 : 2014-04-21 13: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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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현(63·새누리당) 충북 제천시장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시장직 사퇴일을 28일로 잠정 확정하고 본격 선거전에 들어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 시장은 최근 뉴시스 기자와 만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마냥 시청에만 머무를 수 없어 오는 28일께 시장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온국민을 침통함에 빠트린 '세월호 참사'란 변동 요인이 있지만 그 전에 정치권이 선거전을 다시 시작하면 최 시장의 사퇴도 예정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최 시장이 사퇴일을 28일로 잠정 결정한 것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행사 일정 등을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이면 행사 참석자가 많은 대규모 행사는 대부분 끝나고, 5월에는 어버이날 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 제천체육관에서 젊은 층과 여성 구인 구직자가 상당수 참여하는 취업박람회가 열리고 이어 이날 오후 5시30분에는 제천문화회관에서 불자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25일에는 제천시내 한 예식장에서 600여 명이 참석하는 34회 장애인의 날 행사가 예정됐다.

26일 오후 2시에는 제천문화회관에서 500여 명의 여성단체 회원이 참여하는 여상단체협의회 창립 34주년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27일에는 청풍랜드 광장에서 12회 자드락길 전국가족등산대회가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최 시장은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이들 행사장에서 '제천시장'으로서 '축사'를 한 뒤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5월이 되면 각 마을단위 등으로 진행하는 어버이날 행사장을 찾아다니려면 '제천시장'이란 직함이 선거법 때문에 오히려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어버이날 관련 행사는 대부분 점심시간에 이뤄지는 데 현직 단체장은 이들 자리에 사실상 참석할 수 없다.

이러한 전후 사정 때문에 사퇴일을 오는 28일로 잠정 결정했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라는 초대형 변수가 생겼다. 세월호 참사로 대규모로 예정돼 있던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결국 오는 28일까지 정치권이 선거전을 재개할 지가 가장 큰 기준점이 됐다. 상황에 따라서는 사퇴시기를 더 늦출 수도 있다.

최 시장은 "시민이 뽑아 준 시장으로서 마땅히 후보 등록 때까지 시장직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옳지만,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 등의 이유로 시장직을 계속 수행하면 자만심에 빠졌다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시장직을 계속 수행하면 관권선거 시비나 공무원의 선거 개입 시비 등 제천시 공무원이 불필요한 오해의 눈초리를 받을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시정 현안과 관련한 대부분은 이미 대부분 방향 설정이 모두 끝났다"며 "시장직을 사퇴하더라도 제천시 공무원들이 부시장을 중심으로 남은 한 달여 동안 제천시정을 원만히 잘 추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시정 공백 우려를 에둘러 진화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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