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북한군 총기분실 잇달아…중국 밀반출 가능성

입력 : 2014-04-22 10:22:17 수정 : 2014-04-22 13:00: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북한군 일부 부대에서 총기 분실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10군단 예하 부대에서 소총 분실 사고가 계속 발생해 병기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밝혔다.

10군단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지난 겨울에 실시된 무기 교체과정에 반납되어야 할 낡은 소총이 들어오지 않아 이를 찾기 위해 병기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군 당국은 양강도 혜산시 일대에서 군인들의 신분증을 엄격히 조사하고 있으며, 국가안전보위부에서도 검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0군단이 주둔하는 양강도 백두산 지역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별장이 있고 최근 김 위원장이 백두산을 여러 차례 방문해 북한군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분실된 소총은 중국으로 팔려나갔을 것”이라며 “과거에도 사냥을 위해 군인들이 총탄과 무기를 감추곤 했다”고 말했다.

10군단 예하부대들은 매년 가을 감자밭을 습격하는 멧돼지들을 사냥하는데, 이 과정에서 총탄이 불법으로 반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동부에 정착한 북한군 출신 탈북자도 “1군단과 5군단에서도 군대들이 배가 고파 멧돼지, 노루 사냥을 한다”며 “동계훈련이 끝날 무렵 장부를 조작해 놓으면 총탄을 얼마든지 빼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