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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독특한 지문이 있다?

입력 : 2014-04-22 21:02:39 수정 : 2014-04-23 07: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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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전문가, 신뢰성에 의문 제기
“무고한 사람 잡는 경우도 많아”
‘모든 사람에게 독특한 지문이 있다?’

이 사회통념 때문에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이 증거로 쓰여왔다. 하지만 영국의 한 전문가가 이에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에 지문 자동탐지 시스템을 도입한 마이크 실버먼 전 영국 내무부 초대 과학수사 담당관은 “모든 사람의 지문이 독특하다는 사실은 입증된 적이 없다”며 “인간의 실수나 부분적인 채취, 오판 때문에 지문은 완벽하지 않다”고 지문 증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문 증거 탓에 무고한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된 사례가 적지 않다. 2004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문전문가의 실수로 미국인 변호사 브랜던 메이필드를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테러범으로 체포했다가 석방하기도 했다. 셜리 매키 전 스코틀랜드 경찰은 1997년 피해자 몸에서 매키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살인 혐의를 받기도 했다. 실버먼은 “배심원들이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은 훼손되고 더러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이 범죄수사 드라마인 CSI 같은 프로그램을 자주 보기 때문에 지문에 대한 기대 수준이 올라간다는 이유에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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