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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지창욱, 슬픔-분노 반전연기 '미친 연기력'

입력 : 2014-04-23 10:27:23 수정 : 2014-04-23 10: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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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창욱이 슬픔과 분노를 대비시키는 반전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백안(김영호 분)을 죽인 승냥(하지원 분)을 궁밖으로 쫓았지만 승냥을 잊지 못하고 다시 궁으로 불러들인 타환(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승냥은 황후로 등극했다. 

이날 지창욱은 타환의 복합적인 감정을 치밀하게 표현해내 눈길을 끌었다. 

승냥을 내쫓으로 보인 눈물에는 사랑을 품은 한 남자이자 한 나라를 이끄는 고독한 황제로서 느끼는 내적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눈물이 고인 채 외로움을 고백하는 지창욱의 독백연기는 타환의 여리고 괴로운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또 승냥을 내쫓기로 결심한 타환이 괴로움에 몸서리치다 분노를 폭발시켜 긴장감을 더했다. 

대전 안에서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라며 칼을 휘두르다 황태후(김서형 분)에게도 엎드리라고 명하는 모습에서 그의 심적 불안감이 전해져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지창욱은 현실을 믿고 싶지 않은 듯 울분을 토하며 광기 어린 분노를 터트린 타환을 물오른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는 평이다. 

한편 '기황후'는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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