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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中서 없어서 못팔아” 북경 전시장 찾아가보니

입력 : 2014-04-23 11:38:12 수정 : 2014-04-23 14: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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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중국 유통을 담당하는 팡다 쌍용 4S 점을 찾아갔다.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Pang Da Automobile Trade Co., Ltd)는 중국에서 90개 브랜드를 판매하는 회사로 중국 28개 성과 시 및 자치구에 1429개 매장을 운영하며 작년기준 매출은 700억 위안(11조6676억원)이다. 이 가운데 서비스, 판매, 부품, 판매관리 등 ‘4S’를 담당하는 지점은 754개다.

북경 4S 판매점은 2013년 9월 개업해 매달 30개 가량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북경 지역의 정책에 따라 디젤 차를 판매할 수 없어 가솔린 모델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중국 시장에 2011년 수출을 시작한 코란도C를 주력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으며 지난해 6321대를 판매하며 50%에 가까운 성장을 했고 올해는 이보다 대폭 늘어난 1만5000대를 목표로하고 있다.

▶ 쌍용자동차 베이징 전시장 입구.

중국에서 쌍용차는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다. 이달에도 중국 전역에 1500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팡다에서 주문을 했지만 쌍용차에서 400대밖에 배정하지 못해 판매량이 늘지 못하고 있다.

북경대리점 왕쯔(王志) 총경리는 “판매, 서비스 등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을 담당하는 4S 대리점을 운영하며 매달 30대의 차를 판매하고 20∼30대의 AS를 진행해 20만 위안(약 33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총 2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영업 8명, 마케팅 1명, 관리직 1명, AS 6명, 부품관리 1명, AS매니저 1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 쌍용자동차 베이징 대리점 왕쯔 총경리.
왕쯔 총경리는 “쌍용자동차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낮지만 전 세계 3위의 SUV 생산회사이며 벤츠와도 기술제휴를 했던 경험이 있다”며 “코란도C의 판매가격을 13만9200위엔(약 2320만원)에서 시작하며 경쟁 차종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팡다 쌍용자동차 젱티엔바오 총경리는 “쌍용차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며 “쌍용차를 경험한 고객은 다른 SUV에 비해 품질이 좋다고 평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도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고객 시승행사를 개최하는 등 TV광고를 포함한 매스미디어 광고보다는 체험형 행사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 중국의 쌍용자동차 판매를 총괄하는 팡다 쌍용차 브랜드 총경리 젱티엔바오.

또, “올해 쌍용차 60주년을 맞아 팡다와 쌍용차가 함께 이번 북경모터쇼에도 붉은색의 코란도를 기념모델로 만들었다”며 “60주년 기념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2011년 6월 중국 최대 자동차 판매 기업인 방대기무집단(팡다)과 판매대리 계약을 체결했고 팡다에서 쌍용차를 수입해 전국 판매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2011년 9월에 코란도C의 디젤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12년 11월에 코란도C 가솔린 모델 출시, 2013년 4월 렉스턴 W 디젤, 가솔린 모델 출시, 2013년 9월 뉴 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 W 2.0 모델 출시, 2014년 4월 뉴 액티언을 출시했다.

쌍용자동차는 중국 시장에서 올 1사분기에 130개 팡다 쌍용자동차를 통해 432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란도C가 4492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렉스턴이 956대, 로디우스(코란도투리스모)가 619대를 차지했으며 기타 차종을 합해 총 6321대를 판매했다.

글·사진/베이징=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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