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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엉터리 인터뷰 女와 기부금 사기 男에게 구속영장 발부

입력 : 2014-04-23 13:56:01 수정 : 2014-04-23 14: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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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해경이 민간 잠수부 구조활동을 막고 있다"고 주장한 홍모(26·여)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또 애도분위기를 악용해 공무원을 사칭, 사기를 치고 거짓 기부금을 모금한 박모(30)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됐다.

23일 광주지법 목포지원 영장전담 박종환 판사는 홍씨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홍씨는 영장실질심사 직후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 저도 사람들에게 모두 들은 내용이다"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홍씨는 세월호 침몰사고 사흘째인 지난 18일 MBN 뉴스특보 인터뷰 중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구조활동을 막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 다른 잠수부가 생존자를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고 하는 등 허위 발언으로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서자 20일 밤 10시10분께 자진 출석했다.

광주지법 목표지원은 사기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박씨에 대해 주거가 일정치 않아 도주의 우려가 있고 세월호 관련 범행 외에도 다른 사기 사건 혐의가 많아 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지난 21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지내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 식자재를 납품하도록 도와주겠다고 접근해 목포지역 상인들로부터 400여 만원을 뜯어 낸 혐의다.

박씨는 "세월호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금을 내야 한다"며 상인 오모(48)씨로부터 40만원을 받는 등 기부금을 빙자해 돈을 추가로 가로채려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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