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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뜯기고 손등에 찰과상…서울대공원, 연이은 사고 ‘진땀’

입력 : 2014-04-23 14:24:11 수정 : 2014-04-23 14: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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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관람 중이던 여성이 낙타에게 머리카락을 물어 뜯기는가 하면 사슴에게 먹이를 주던 남자아이가 손등에 찰과상을 입는 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23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서울대공원을 찾은 여성 A씨가 낙타에 머리카락을 뜯기는 봉변을 당했다. 당시 A씨는 다른 관람객이 낙타에게 풀 주는 모습을 보고 있었으며, 우리 안에 있던 다른 낙타가 다가와 A씨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 뽑힌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CT촬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와 관련해 동물원 관계자는 “낙타가 여성의 머리카락을 풀로 착각해 물어뜯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엿새 뒤인 19일에는 ‘사슴 먹이 주기 이벤트’에 참가한 4살짜리 남자아이가 손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연이은 사고에 진땀이 난 관계자는 “최근 구제역 예방주사를 맞아 사슴이 예민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 이후 이틀 동안 이벤트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여성이 낙타에게 머리카락을 뜯겼던 날, 다른 사육사들이 양에게 몽둥이를 휘두르다 ‘동물 학대’라는 관람객의 항의를 받은 일도 있었다. 동물을 다루는 차원에서 몽둥이를 휘두르는 행동은 보편적이나 관람객에게 동물학대 행위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간과한 탓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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