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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운항 대형 여객선 평균 선령 22년으로 노후화

입력 : 2014-04-23 15:23:03 수정 : 2014-04-23 15: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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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해외에서 수입돼 제주도를 운항하는 2000톤 이상 대형 여객선 11척의 평균 선령을 살펴본 결과 22년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받은 '국내 여객선 실태현황'을 분석한 것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운항하는 2000톤 이상 대형 여객선은 총 17척이다.

이 중 11대가 세월호처럼 해외에서 수입한 중고 여객선으로 모두 제주를 운항하며 평균 승선인원은 864명이다.이들 수입 대형 여객선 대부분이 세월호처럼 일본에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연도를 기준으로 이들 선박 11대의 평균 선령은 22년이다.

제주를 운항하는 대형 여객선 중 가장 오래된 선박은 두우해운의 제주월드호로 건조된 지 28년이 지났다. 가장 최근 건조된 여객선은 2000년 건조된 퀸스타호로 선령은 14년이다.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씨스타크루즈호는 지난 1990년 건조된 해외 여객선으로 정원은 1935명이다.

부산과 제주를 왕복하는 서경파라다이스호는 1987년에 건조됐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소속된 오하마나호 선령은 25년이다.

선령이 오래된 대형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는 이유는 정부가 지난 2009년 해운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여객선 선령 제한을 20년에서 30년으로 높인 때문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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