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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바퀴 숨어 5시간 비행한 소년, 이유가…"엄마 만나러"

입력 : 2014-04-23 16:54:51 수정 : 2014-04-23 19: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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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미국인 소년이 소말리아에 사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 바퀴에 숨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까지 비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 CNN의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년은 4년 전 아버지와 함께 소말리아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으나 어머니는 소말리아에 남았다.

지난 20일 말다툼 끝에 집을 나온 소년은 어머니를 만나러 가야겠다는 생각에 새너제이 공항의 울타리를 뛰어넘었다.

그는 행선지가 어딘지도 모름 채 가장 가까이 있던 비행기의 바퀴를 끼우는 공간에 숨어들었다. 이후 비행기가 태평양을 지나 하와이로 가는 5시간 동안 이 소년은 최저 영하 62도까지 떨어지는 추위와 산소 부족을 겪었다.

그러나 소년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는 뇌가 심장박동을 제외한 다른 신체활동을 정지시키는 일종의 동면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재 공항 보안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으나 소년을 형사처벌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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