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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사상 첫 원정 8강”… 점검… 또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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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3 20:43:04 수정 : 2014-04-24 00: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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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50… 홍명보號는 ‘가자 브라질로! 목표는 8강이다.’

‘지구촌 최대 축제’인 2014 브라질 월드컵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축구전쟁’의 총성이 울리면서 축구 국가대표팀이 막바지 출항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64년 만에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은 6월13일(한국시간)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결승전은 7월14일에 열려 한 달간 지구촌이 축구 열기에 휩싸일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사진) 감독은 사상 첫 원정 8강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원정 첫 16강에 오른 대표팀의 목표는 자연스레 원정 8강으로 상향 설정될 수밖에 없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태극전사들의 면면을 봐도 8강 진출은 그다지 과한 목표가 아니다. 선수층이 예전보다 더욱 두꺼워진 점도 밝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홍명보호 ‘축구전쟁’ 준비에 박차

홍명보호는 지금까지 14번의 평가전(5승3무6패)을 치르면서 당장의 성적보다는 월드컵 본선 준비에 초점을 맞춰왔다. 무엇보다 태극전사들의 ‘옥석가리기’와 ‘필승전술’ 연마에 집중해 왔다. 지난달 6일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한 홍명보호는 5월1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홍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지동원,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05) 등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어 김태영 코치와 박건하 코치도 대표팀 트레이너와 함께 영국과 독일을 돌면서 유럽파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최근 귀국했다.

홍 감독은 코치진이 수집해온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5월 28일 본선에서 맞붙는 알제리의 가상상대인 튀니지와 국내 최종 평가전을 가진 뒤 30일 브라질과 기후가 비슷하고 시차가 없는 미국 마이애미로 떠난다. 이곳에서 6월10일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의 땅’ 브라질에 입성한다.

◆“나머지 10% 놓고 고민”


홍 감독은 5월9일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예비엔트리 30명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다. 또 이날 23명의 최종엔트리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훈련 멤버가 아닌 정예 멤버로 훈련의 집중력을 높이겠다는 게 홍 감독의 계획이다. 이미 홍감독의 머릿속에는 23명의 윤곽이 그려져 있지만 “아직 10%는 결정하지 못했다”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예비 태극전사들의 투쟁심과 분발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홍 감독이 고민 중인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수비진이다.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주전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자리를 대체할 이명주(포항 스틸러스)와 박종우(광저우 부리)가 낙점을 기다리는 형국이다.

수비에서는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황석호(히로시마)와 장현수(광저우 부리)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해외파들의 선택을 마무리한 만큼 이제 이근호(상주 상무), 김신욱(울산 현대) 등 국내파 점검과 부상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부상 경계령

역대 월드컵에서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뒤 부상으로 탈락한 경우가 적지 않다. 1998년 황선홍(현 포항 감독), 2006년 이동국(전북 현대), 2010년 곽태휘(알 힐랄) 등이 월드컵 직전에 부상으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비운을 겪었다. 홍 감독이 태극 전사들의 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그리스 평가전 이후 허벅지 부위를 다친 박주영(왓퍼드)은 완치돼 국내에서 회복훈련 중인 게 그나마 다행이다. 중원을 책임질 기성용 또한 오른쪽 무릎뼈 인대에 염증이 생겼다. 월드컵 개막을 50일 앞둔 상황에서 부상은 곧 엔트리 탈락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선수는 물론 코칭스태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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