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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가장 허위사실 유포 철없는 10대 포함 15명 검거

관련이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입력 : 2014-04-23 19:59:22 수정 : 2014-04-23 22: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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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력 단속… 엄벌할 것”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세월호 관련 악성 유언비어를 퍼트린 피의자 1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은 전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악성 유언비어 87건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1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26건은 게시글 관리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고, 나머지 5건은 사실 확인을 위해 해양경찰청 등에 통보했다.

내용별로는 허위사실 유포 51건, 온라인 명예훼손·모욕 31건, 온라인 음란 문언 2건, 오프라인(인터뷰·유인물) 명예훼손·모욕 3건 등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세월호 생존자를 사칭해 구조 메시지를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2)양과 B(15)군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A양은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지금여기배안인데사람있거든아무것도안보이는데남자애드ㅡㄹ몇몇이랑여자애들울고있어나아직안죽었으니까아네사람잇다고좀말해줄래’라는 허위 글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 단원고 2학년 여학생 이모양이라고 사칭해 구조요청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런 글을 올리면 정부가 빨리 구조에 나설 것 같아 그랬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선내 생존자인 것처럼 가장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모(20·대학휴학생)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청은 이날 본청 수사국장 주재로 전국 지방청 수사2계장과 사이버 수사대장들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악성 유언비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홍가혜씨에 대해 유가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처벌 요구가 높다”며 “유언비어·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더욱 강력한 단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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