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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총 11조8400억원, 6년새 45% 늘었지만 美의 절반
자원봉사자 75%가 10대 편중
우리나라 개인과 법인의 기부액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아직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참여율은 10대가 75%를 웃돌면서 전체 평균을 높였지만 나머지 연령대는 20%를 넘지 못해 불균형이 심했다.

23일 통계청의 ‘국내 나눔실태 2013’에 따르면 2012년 국세청에 신고된 기부액은 개인이 7조7300억원, 법인이 4조1100억원으로 모두 11조8400억원이었다. 기부 대상은 사회단체와 기타기관, 종교기부금, 정치후원금, 노조비 등이다. 국세청 신고 기준으로 집계돼 소득공제 신고를 하지 않은 기부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2012년 총 기부액은 2006년 8조14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년 만에 45.5%(3조7000억원)나 늘었다. 그러나 이 액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9% 수준으로 같은 해 미국(1.8%)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15세 이상 개인 중 자원봉사에 참여한 비율은 17.7%로 2006년(14.3%)보다 3.4%포인트 올라갔다. 그러나 연령대별 참여율을 보면 10대(15∼19세)가 75.4%나 됐다. 중·고교생의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봉사활동이 내신에 반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연령대를 보면 40대가 17.3%, 50대 14.5%, 20대 13.7%, 30대 11.2%, 60세 이상 7.8% 순으로 집계돼 10대와 격차가 컸다.

외국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자원봉사자의 특정 연령대 편중 현상이 두드러진다. 우리나라의 15∼24세 자원봉사 참여율은 47.4%로 캐나다(58%)보다는 낮았지만 미국(21.8%)보다 높았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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