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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당한 청해진해운 계열사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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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3 18:36:18 수정 : 2014-04-23 22: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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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여객서 건강식품까지 ‘문어발 업종’ 검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23일 전방위로 압수수색한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 10여곳은 업종이 천자만별이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문어발 식으로 관련 기업들을 늘려온 것으로 짐작된다.

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해당 계열사들은 경영컨설팅(아이원아이홀딩스)에서 해상여객 및 화물운송(청해진해운), 조선플랜트(천해지), 도료(아해), 소시지 가공 등 농축산(에그앤씨드), 자동차부품(온지구), 건강식품 제조·판매(다판다·세모), 주택 건설(트라이곤 코리아), 영어교육 출판(문진미디어) 등까지 업종이 다양하다. 지난해말 기준 자산 100억원 이상인 회사만 10개다. 전체 매출은 3700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 수준인데, 천해지·아해·온지구 등을 제외하곤 한 해 영업이익이 수억원에 불과하거나 적자다.

세월호 운영사 청해진해운은 2009년 2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냈다가 지난해 7억여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적자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59억원 늘었지만, 선박비 등 매출원가가 70억원 가까이 증가한 때문이다. 안전설비 등에 무관심하고 무리한 운항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도는 배경이다.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천해지는 컨테이너선, 유조선, 벌크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조선플랜트 업체다. 천해지의 전신은 1979년 설립된 세모로 1988년 현재 위치에 조선소 터를 마련해 1990년 9월부터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선박 생산을 시작했다. 여기에 건강식품 제조가 추가됐다.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천해지는 청해진해운 지분 39.4%를 보유하고 있다.

유 전 세모그룹 회장의 두 아들이 최대 주주로서 다른 계열사들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는 강남구 역삼동 건물에 터를 잡고 경영자문 및 경영컨설팅업을 목적으로 한다. 2007년 자본금 87억원에 설립됐고, 지난해 5억2000만원 매출에 1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건강식품 방문판매업을 하는 다판다는 2000년 2억6000만원으로 설립됐는데, 13년 만에 매출 430억원, 영업이익 5억여원의 회사로 성장했다. 문진미디어는 영어교육 출판을 목적으로 1990년 설립됐고, 지난해 매출 182억원을 올렸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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