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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신 운구위해 군 헬기 동원 검토

입력 : 2014-04-23 18:04:22 수정 : 2014-04-23 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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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팽목항에 간이 영안실을 설치하는 한편 시신 운구를 위해 헬리콥터 등 군 수송기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범정부 대책본부는 23일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희생자 시신에 대한 신속한 간이 검안·검시를 위해 검사 2명과 검안의사 11명을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결과(DNA)의 도출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가족들의 요구와 편의를 위해 소지품,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거주지 영안실로 우선 옮겨 DNA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간이인도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희생자의 인도착오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 신원이 3번이나 뒤바뀌어 가족과 친지들에게 2중의 고통을 준 것에 대한 해명이다.

사고대책본부는 "신속하게 희생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군 수송기(헬기 등)의 활용 방안을 협의, 추진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의 임시거처로 사용되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 공설운동장에는 CH-47 치누크(Chinook) 헬기 2대가 대기하고 있다. 대표적 수송헬기인 치누크는 최대 12구의 시신을 이송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헬기를 이용하면 진도에서 안산까지 약 1시간40분이 소요될 것이다"고 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승선자와 승선자 가족·자원봉사자·민간잠수부 등 구조활동 참여자의 부상치료도 지원키로 했다. 치료범위는 신체·정신적 치료를 모두 포함하며, 실비 전액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에서 치료비용을 사전에 지급 보증하며 전액 국비로 사후 정산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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