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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 오스트리아에 4-7로 석패하며 3연패

입력 : 2014-04-24 08:49:30 수정 : 2014-04-24 08: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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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3-0으로 앞서나갔지만, 지키지 못해
변선욱 감독 "일본전은 필승"

 

졌지만 잘 싸웠다. 이길 수도 있었기에 아쉬움은 곱절로 남는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호 오스트리아를 맞아 선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4-7 (4-5 0-0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3연패를 당하며 승점을 하나도 챙기지 못하게 됐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3연승을 거두며 선두로 올라섰다.

오스트리아가 세계랭킹도 16위로 한국(23위)보다 앞서는 데다 12개국이 출전하는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출전한 강호이기에 이날 승부는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전 협회 관계자조차 “냉정히 말해 이기기는 쉽지 않다. 기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다만 선취점을 따낸다면 해볼만하다”고 점쳤다.

경기 초반은 완전히 한국의 흐름이었다. 경기 시작 3분45초 만에 박우상이 골대 맞고 튀어나온 슈팅을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한 번 잡은 기세를 멈출 줄 몰랐다. 1피리어드 7분43초엔 조민호가 문전으로 쇄도하다 김기성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을 터뜨렸고, 30초도 지나지 않아 8분13초 김기성이 코너쪽으로 정확이 퍽을 때려넣으며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오스트리아는 역시 강호였다. 9분49초 중거리슛으로 첫 골을 넣은 뒤 불과 5분여간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단숨에 4-3으로 역전했다.

한국도 이에 뒤질세라 15분5초 라던스키의 슛팅이 막힌 것을 김기성이 리바운드 슛으로 연결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오스트리아도 16분52초에 토마스 헐던펄트가 골대를 돌아나와 슈팅으로 연결하는 개인기를 뽐내며 5-4를 만들었다.

1피리어드에만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지만, 2피리어드는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골문을 세차게 두드렸지만, 모두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한국은 3피리어드 들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결국 두 골을 허용한 끝에 4-7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뒤 변 감독은 “경기 초반엔 굉장히 좋았지만, 실점이 너무 빨랐다. 지키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면서도 “오늘 경기를 보면 이전 슬로베니아전(21일) 보다도 또 나아졌다. 분명히 다음 일본과의 경기에선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양=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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