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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명가 리버풀 우승의 한 푸나

입력 : 2014-04-24 08:50:05 수정 : 2014-04-24 08: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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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전통의 명가’ 리버풀이 24년만에 왕좌에 복귀할 것인가.

1992∼93시즌 현재의 EPL이 출범한 이후 ‘옆 동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던 리버풀이 27일 오후 10시5분(한국시각)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2위인 ‘부자구단’ 첼시를 꺾으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현재 남은 세 경기 일정을 볼 때 이 매치가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2월 8일 아스날을 5-1로 대파한 이후 11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리버풀에게 거칠 것이 없어 보이는 듯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와 리그 경기를 3일 간격으로 치러야 하는 첼시에 비해 리버풀은 체력적으로 아주 유리한 입장이다. 더구나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리버풀의 안필드 구장이다. 리버풀이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리버풀이 1990년 이후 단 차례도 리그 정상을 밟지 못하는 사이 통산 우승 횟수에서 한참 처져 있던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힘을 앞세워 13번 정상에 오르며 우승횟수 순위를 바꿔 버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스(30골), 대니얼 스터리지(20골), 라힘 스털링 등 공격수의 가공할 활약과 함께 ‘프랜차이즈 스타’인 스티븐 제라드가 지키는 중원의 단단함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즌 초반 출장정지를 당했던 수아레스가 페널티킥골 없이 전부 필드골로 기록한 점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첼시(승점 75)가 지난 35라운드에서 최하위 선덜랜드에 1-2로 잡힌 반면 리버풀은 노리치시티를 3-2로 꺾어 25승5무5패(승점 80)를 마크하고 있다. 리그 최다인 96골을 터뜨린 리버풀이 44골을 실점한 것은 정상급 팀답지 않다.

리버풀로서는 햄스트링 부상중인 스터리지의 복귀 여부가 관심사다. 첼시 역시 23일 UCL 4강 1차전 AT 마드리드와 원정에서 0-0으로 비겼지만 주전 골키퍼 페트르 체흐와 주장인 중앙수비수 존 테리가 부상을 당해 전력에 손실이 생겼다.

리버풀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 89가 된다. 만약 첼시에 패할 경우 리버풀이 얻을 최대 승점은 86이 된다. 첼시가 리버풀전 포함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84점이다. 또한 3위인 맨체스터 시티(승점 74)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도 86점이다. 그렇기에 리버풀이 첼시에 패하지만 않으면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다. 리버풀은 중위권으로 동기 유발요소가 없는 크리스탈 팰리스(원정),뉴캐슬전(홈) 편안한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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