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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국내 모든 연안 여객선사 부실대출 점검

입력 : 2014-04-24 07:51:03 수정 : 2014-04-24 09: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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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기업에 이어 국내 모든 연안 여객 선사를 대상으로 부실 대출 여부를 긴급 점검키로 했다.

또 앞으로 금융사들이 여객 선사에 대출해줄 때 담보 가치 뿐만 아니라 안전기준 적합성도 충분히 고려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금융권 대출에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세월호를 운영한 청해진해운 뿐 아니라 모든 연안 여객 선사의 대출에 부실이 있었는지를 파악하는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수사당국으로 이첩할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관련 있는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를 포함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21세기, 국제영상, 금오산맥2000, 온나라, 트라이곤코리아의 대출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기로 한 바 있다.

외환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도 연안 여객 선사의 부실 문제가 거론되자 내부적으로 관련 여신 파악에 나섰다.

금감원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여객 선사에 대출할 경우에 불법 증축이나 개조 등 안전 기준에 문제 소지가 없는지 꼼꼼히 볼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담보 가치 선정 시 여객선 안전 문제도 가중치로 보는 방안을 보고 있다"면서 "여객선 안전이 미흡하면 결과적으로 금융사로서는 리스크가 커지는 셈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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