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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값 등 2억3000만원 빼돌린 야구협회 간부들 재판에 넘겨져

입력 : 2014-04-24 10:43:02 수정 : 2014-04-24 10: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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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협회 사무국 간부 2명이 공값 등 2억3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협회 공금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대한야구협회 전 관리부장 윤모(48)씨를 구속 기소하고 전 총무팀장 양모(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야구공을 비롯한 장비 구입비를 납품업체에 과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약 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협회 주관의 각종 야구대회에 사용하는 공인구 등 장비 구매업무를 맡으면서 지출을 실제보다 부풀려 차액분의 공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윤씨는 2006년 여름에 열린 대학선수권 야구대회의 임직원 숙박비 및 행사요원 수당 등 명목으로 1000여만원을 횡령했으며 양씨와 공모해 경기 기록원에게 돌아가는 수당까지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윤씨는 횡령 문제가 불거지자 올해 초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무팀장이던 양씨는 장비 납품업체와 상패·트로피 제작업체로부터  6500만원 가량을 횡령했다.

검찰은 야구협회 직원들이 2012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 사업비를 중복 정산하는 등 수법으로 7억1300여만원을 챙긴 의혹에 대해 수사했지만 예산 집행내역과 관련 전표 등을 살펴본 결과 비리 혐의가 포착되지 않아 '혐의없음' 처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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