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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교역 비중 감소에도 부가가치 창출 늘어"

입력 : 2014-04-24 11:13:20 수정 : 2014-04-24 11: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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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지만 부가 가치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여전히 가장 중요한 교역국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9년 우회 수출을 고려한 부가가치 창출 기준 한국의 총수출 대비 미국 비중은 19.4%로 중국 14.9%보다 크다"고 밝혔다.

같은 해 수출총액 기준 한국의 총수출 대비 미국 비중은 12.1%로 중국 28.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우회 수출은 한국이 제3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면 제3국이 이를 가공해 미국에 최종재를 수출하는 방식이다.

양국의 경제성장률 동조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전(2000~2008년)에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한국은 0.35%포인트 올랐다. 이후(2009~2013년)에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한국은 0.58%포인트 올랐다.

한국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때 절대적이었지만 1980년대 이후 위축되는 양상이다.

한국의 대미 무역 비중은 1986년 30.8%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에는 9.6% 수준에 그쳤다. 반면 1986년 1.1%에 그쳤던 중국의 비중은 지난해 21.3%로 커졌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이 가장 크고 이어 유럽,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미국 순이다. 한국의 대미 수출, 수입 비중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미국으로서도 한국의 중요성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 비중은 캐나다 16.4%, 중국 14.6%, 멕시코 13.2%, 일본 5.3% 등의 순이고 한국은 2.7% 수준이다.

양국의 투자 관계도 약화 추세다. 한국의 총투자액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41.5%에 달했지만 지난해 14.2%까지 줄었다.

임희정 연구위원은 "예전보다는 못하다고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TPP), 한일 관계정상화, 원자력협정 개정, 자원외교 등 현안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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