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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애도 분위기속 서서히 경선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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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4 20:11:03 수정 : 2014-04-24 22: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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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5월 12일 서울시장 등 경선일정 발표
野, 1차 컷오프 탈락자들 반발로 진통
정치권이 6·4 지방선거 준비를 서서히 재개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속에서도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경선 일정과 공천 작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자칫하다간 역풍을 부를 수 있어 여야 공히 최대한 조용히,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고로 무기한 연기했던 경선 일정을 24일 다시 확정·발표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다음달 12일 한다. 이달 30일에서 내달 9일, 여기서 사흘 더 미뤄진 것이다. 인천시장과 경기지사 경선은 5월9일과 10일 각각 실시된다. 수도권은 승부처여서 경선일을 후보자 등록일(5월 15, 16일) 직전까지 최대한 미뤘다. TV토론 등을 통한 흥행몰이를 할 시간이 주어져야 본선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부산·대구·대전시장과 충남·강원지사 경선은 이달 30일 일괄적으로 치른다. 중앙선관위에서 정한 경선 위탁 기한이 30일이기 때문이다. 당은 애도 정국을 감안해 경선 운동 기간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지도부가 주도한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 1차 심사결과에 대해 탈락자들의 반발이 잇따르며 진통을 겪고 있다. 시·도당 공천관리위는 전날 지도부가 전달한 부적격자 34명의 명단을 토대로 기초후보 평가에 착수했다. 1차 컷오프에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호남의 김종식 광주서구청장, 임성훈 전남 나주시장, 허남석 곡성군수 등은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어서 새정치연합 후보와의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현역 기초단체장은 통화에서 “기준이 엉망이다. 광역단체장은 특정 사람 봐주고 우리는 소명 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낙천을 정식통보 받으면 시민들에게 정말 내가 안 되는 사람인지 물어보겠다”고 무소속 출마 강행을 시사했다.

지도부가 광역·기초의원에 대해서도 ‘혁신비례대표 공천’ 등을 통해 전략공천을 추진키로 한 것도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지도부는 15% 내 전략공천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는 당헌을 근거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추진할 태세지만 중앙당 전략공천은 특정 인사 심기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벌써 구 민주당 출신 사이에선 안철수 공동대표 측 인사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우승·김채연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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