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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서도 수돗물 오염…30만명 식수 위기

입력 : 2014-04-25 11:02:10 수정 : 2014-04-25 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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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돗물 오염 사태가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에 이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도 발생해 시민이 식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우한시 정부는 지난 23일 일부 정수장에서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암모니아성 질소가 검출돼 수돗물 공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날 현재까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지역은 둥시후(洞西湖)구 등 260㎢ 규모에 달한다. 이번 사태로 시민 30만여 명이 생수 구입 소동을 빚고 있고 수 백개의 식품제조업체들도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암모니아성 질소는 수중에 용해된 암모니아염을 가리키며, 그 양은 질소량으로 나타낸다. 공장 배수, 배설물의 혼입 등으로 생기므로 수질오염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수돗물 공급 중단이 이어지자 시민은 불만을 쏟아냈다고 RFA는 전했다.

메이메이라는 ID를 가진 누리꾼은 "이번 사태로 불편이 크다"면서 구체적인 수질 오염 원인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또 네티즌 '후징(胡靜)'은 양어장에서 기르던 물고기들이 지난 23일부터 죽기 시작했는데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10일 '란저우웨이리야(蘭州威立雅)수도서비스집단공사'가 란저우시에 공급한 수돗물에서 118∼200㎍/ℓ에 달하는 벤젠 함유량이 검출됐다.

이는 중국당국이 설정한 기준치(10㎍/ℓ)의 11∼20배에 달하는 수치로, 240만 명이 넘는 란저우 시민 전체가 최소 8일 이상 오염된 수돗물을 음료수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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