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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상회담前 애도묵념 제안할듯…차분한 회담

입력 : 2014-04-25 11:09:51 수정 : 2014-04-25 11: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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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에 애도 뜻…공식환영식 시간 줄이고 만찬도 '간소'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5일 오후 정상회담은 세월호 참사로 많은 국민이 비통해하는 분위기를 감안해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네 번째지만, 정상회담을 앞둔 한국내 분위기가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을 양국 정부 모두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헌화와 경복궁 관람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청와대로 이동해 박근혜 대통령과 1시간 가량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 대정원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공식 환영식이 열린다.

환영식 시간은 10분. 지난해 12월3일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 방한 때 공식환영식 15분과 비교할 때도 5분 가량 줄어든 것이다. 다만 전통의장대 사열 등 '예우'는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명록 서명과 기념촬영 뒤 1시간 동안 한미정상회담이 이뤄진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를 기원하는 묵념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양국 외교라인이 협의해 이런 형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정상은 이어 '우리 문화재 인수행사'를 갖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시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수강태황제보' 등 9개의 인장을 반환한다.

양 정상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지만 그에 준하는 적절한 문서를 채택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 직후 청와대 소정원에서 약 10분간 함께 산책한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미국 방문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으로 백악관 내 로즈가든 옆 복도를 10여 분간 산책한 데 대한 '화답'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양 정상은 저녁 청와대 내에서 업무 만찬을 함께 한다. 만찬에는 양측 통역을 포함해 26명이 참석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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