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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이해인 수녀 시 화답 "내게 산소같은 시"

입력 : 2014-04-25 10:49:22 수정 : 2014-04-25 11: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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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43)가 이해인(69) 수녀의 시를 읽은 소감을 밝혔다. 

이영애는 월간 '문학사상' 5월호에 기고한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말'에서 수도자이자 시인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를 언급했다. 

이영애는 이 글에서 "대학 졸업 후 일반 사회생활과는 다른 연예계라는 또 다른 사회를 살아가면서 수녀님의 시는 그야말로 나에게는 산소 같다"면서 "문학, 시는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만 수녀님의 시는 특히 그렇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쉴 수 있는 '마음의 집'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해인 수녀의 시 '일기'에 대해 "간혹 말도 안 되는 소문에 갈피를 못 잡고 괴로워할 때도, 또 내게 주어진 행복에 마냥 들떠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듯한 기분일 때도 용기와 위로, 겸손과 감사라는 가르침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영애는 "저는 감사하다는 삶을 살고 싶다"면서 "남편과 아이들, 가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기쁨과 사랑을 얻었다. 그런 일상의 행복을 바탕으로 일과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해인 수녀와 2001년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2006년 이해인 수녀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요즘 한창 인기를 누리는 미녀 영화배우가 그의 모습만큼이나 고운 언어로 내게 말을 건네 온다. 그의 문자 메시지는 늘 '부족한 제가…' '부끄러운 제가…'로 시작해 상대에 대한 격려와 감사로 끝을 맺는다"고 이영애를 칭찬한 바 있다. 

한편 '문학사상'은 5월호 특별기획으로 '내가 읽은 이해인 시인의 시' 코너를  마련해 배우 이나영, 가수 김태원, 강은교 시인,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호승 시인 등의 글을 실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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