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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여객선 아닌 화물선…최대 적재량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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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5 11:28:20 수정 : 2014-04-25 13: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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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는 국내 취항 이후 계속해서 최대 적재 화물량(여객포함)을 초과한 채 바다를 오간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는 지난 2013년 3월 국내로 들어오면서 선미 쪽 객실 증축을 거쳤다. 이후 세월호의 무게중심은 51cm 높아졌으며, 선박 검사를 담당했던 한국선급(KR)은 화물을 적게 싣는 조건으로 검사를 통과시켰다.

세월호의 최대 화물 적재량은 여객을 포함해 총 1070톤이다. 그런데 작년 3월 처음으로 제주를 오갈 당시 세월호의 평균 화물 선적량은 약 3200톤으로 드러났다. 올 2월과 3월의 세월호 평균 적재량은 각각 3466톤, 3204톤이었다. 최대 적재량을 3배 이상 넘겨 바다를 왔다 갔다 한 것이다. 특히 경영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청해진해운은 돈이 더 되는 화물을 싣고 평형수(배 균형을 맞추기 위한 물)를 줄였을 가능성이 높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 50톤 이상 트레일러 3대 ▲ 승용차 124대 ▲ 1톤 화물차 22대 ▲ 2.5톤 이상 화물차 34대 등이 실려 있었다. 또 완전 고정이 어려운 ‘비규격 컨테이너’도 잔뜩 실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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