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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 때문에 시체 수습 못 해’…허위 카톡 유포 30대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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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5 13:44:34 수정 : 2014-04-25 14: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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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마치 세월호 사고해역에 투입된 잠수사인 것처럼 속여 허위 문자메시지를 퍼뜨린 30대 남성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세월호 구조상황과 관련해 허위글을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법 위반)로 A(31)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22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잠수부와 주고받은 것처럼 보이는 문자메시지 화면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공개한 문자메시지는 ‘현장에 시체가 많아 수습하려 하는데 책임자 방해 때문에 아무 일도 못 한다’ ‘저런 것들도 사람이라고 내가 왜 여기서 이러는지 모르겠다’ ‘(시체가) 가득하다, 가득해, 왜 내 인생에 이런 일이 생기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자신 명의의 스마트폰 2대를 이용해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신속히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혼란과 불신을 초래하고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는 악성 유언비어와 명예훼손 행위가 근절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위법사실에 대해서는 엄정히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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