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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세월호 '최초신고' 학생 의사자 지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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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25 14:12:26 수정 : 2014-04-25 15: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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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최초로 신고한 단원고 2학년 학생 A군을 의사자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25일 "A군의 장례절차가 마무리되면 유족과 협의해 의사자 지정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미에서 발견된 A군의 시신은 지난 24일 오후 안산 산재병원에 안치됐다.

시는 침몰 당시 A군의 빠른 신고로 수 많은 승객들을 살릴 수 있었던 만큼 당시 목격자를 찾고 해양결찰, 전남소방본부 등에 사실관계 확인서류를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A군은 세월호 보다 3분 빨리 전남소방본부에 침몰 사실을 신고했다. 당시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먼저 꺼낸 A군은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여기 지금 배가 침몰하는 거 같아요. 선생님 바꿔 드릴까요?"라며 긴급한 상황을 알렸다.

A군의 신속한 신고로 구조선과 헬기 등이 현장에 출동, 174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한편 의사자 지원 제도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재산을 구하다 숨진 사람이나 그 유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이제원 기자 jw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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