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한두살배기 3형제를 방치해 영양실조에 걸리게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28)씨와 그의 아내 B(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시 남구의 한 주택에 사는 부부는 수개월간 아들 C(2)군과 생후 15개월된 쌍둥이 형제를 돌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부는 아르바이트 등으로 월 100여만원을 벌어 생활했으며 인터넷 게임에 빠져 PC방에 다니느라 3형제를 돌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경찰은 한 주민의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이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아이들은 모유와 분유를 먹지 못해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였다. 경찰은 3형제를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인계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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