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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가 재산 노려 70대 납치·살해…청부업자 동원

입력 : 2014-04-25 16:41:32 수정 : 2014-04-25 16: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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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인 서초구 아파트 베란다에 벽돌 쌓아 시신 숨겨
파주경찰 엄마·청부업자 둘 영장…딸·청부용역 7명 조사
50대 엄마와 20대 딸이 청부업자를 동원해 70대 지인을 납치·감금한 뒤 돈을 빼앗고 살해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모녀는 청부업자 8명을 고용, 범행을 지시하고 벽돌을 쌓아 시신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5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배모(57)씨와 청부업자 김모(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찰은 배씨의 딸(22)과 나머지 용역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4시 20분께 파주시 적성면 도로에서 지인인 A(72)씨를 납치, 배씨의 집으로 끌고 간 뒤 은행카드를 빼앗아 현금지급기에서 1천400만원을 인출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청부업자들은 자신들이 사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로 끌고 가 A씨를 살해했으며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베란다에 벽돌을 쌓고 그 안에 시신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모녀는 재력가로 알려진 A씨의 재산을 노려 범행을 모의했으나 자신들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 1인당 50만원을 주고 청부업자들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씨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배씨의 집 주변 폐쇄회로(CC)TV에서 A씨를 납치하는 데 사용한 승용차 등을 특정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배씨의 딸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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