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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7 전투기 8대도 동중국해 중러훈련에 참가"

입력 : 2014-05-21 16:23:09 수정 : 2014-05-21 16: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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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해역 중첩되는 韓방공구역 침범 가능성 높아져 중국과 러시아가 20일부터 동중국해 일대에서 중·러 합동군사훈련인 '해상협력-2014'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 해군의 JH-7 전투기 8대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해군 항공병단 산하 모 부대 소속의 '페이바오'(飛豹·JH-7의 별칭) 8대가 즉각 출동할 준비를 갖췄다"며 "만약 외국 군용기가 훈련 지역을 정찰할 경우 힘을 사용해 쫓아내는 등 과감한 조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H-7은 저공비행 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인 전투기로, 대함(對艦) 미사일, 대(對)레이더 미사일을 쏠 수 있다. 최대 작전 반경은 1천km 이상이다.

중국 언론들은 앞서 중국군 주력 전투기인 젠(殲)-10, SU(수)-30 등 전투기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힌 바 있어 중국군이 이번 훈련에 투입하는 항공전력은 최소 10여 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중국 전투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이나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을 넘어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우리 국방부는 전날 중국이 선포한 항행금지구역은 KADIZ 남단에서 북쪽으로 최대 230㎞, KADIZ 서쪽 끝에서 동쪽으로 최대 172㎞를 넘어왔다며 우리 군이 감시·정찰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해역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과도 일부 중첩된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중러 합동군사훈련에 중국군은 정저우(鄭州)호(6천t), 닝보(寧波)호(7천t), 하얼빈(哈爾濱)호(4천550t), 옌타이(烟台)호(4천t), 류저우(柳州)호(4천t), 칭다오(靑島)호(2만3천t) 등의 대형 구축함과 Z-9C 대잠헬기, Ka-27·28 함정 탑재용 헬기 등을 투입했다.

러시아 역시 태평양 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 바략(1만1300t), 구축함 비스트리(7천940t), 아드미랄 판텔레예프(7천480t), 대형 상륙함 아드미랄 네벨스코이(4천80t) 등의 초대형 군함들을 참가시켰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전날 열린 훈련 개막식에 참석해 "중러 양국은 이번 훈련에서 새로운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고, 지역의 안보안정을 수호하는 굳건한 결심과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며 "세계를 향해 양국의 전략적 상호신뢰와 전략적 협력의 새로운 수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양국의 군은 깊은 전우애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며 파시스트 침략에 저항했다"며 "새로운 형세에서 양국 군이 협력을 강화하고 손을 잡고 각종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면서 세계와 지역 평화안정을 수호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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