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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후 소득공백기 대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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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6-10 20:36:33 수정 : 2014-06-10 20: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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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가교연금 등 가입 고려해볼만, 은퇴후 30년…‘노후테크’ 필요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시기에 접어들면서 은퇴 후 삶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퇴직 후 가장 큰 고민은 소위 월소득이 없어진다는 데 있다. 국민연금도 평균 은퇴 나이 이후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후부터 연금이 지급된다. 이들 베이버부머 세대 및 중장년층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연금이 지급되기 전의 소득 없는 대략 10여년의 세월을 어찌 보내야 하는 것이다.

임귀용 팀장 기업은행 전주지점 VM팀장
이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드리겠다. 우선 가교연금의 가입을 추천한다. 말 그대로 가교란 둘 사이를 이어준다는 의미인데, 퇴직 후 연금을 타기 전까지 소득없는 기간에 개인적으로 준비한 연금을 수령하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이 같은 목적으로 40∼50대 직장인의 경우, 연금저축보험의 가입을 권한다. 노후를 준비한다는 것 이외에 매년 4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볼 수 있다. 다만 연금수령 시 연금소득세(5.5%)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45세 이후 고객이라면 즉시연금의 가입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 상품의 특징은 현재 10년 이상 유지 시에는 비과세 혜택이 있을 뿐 아니라 금리는 매월 공시이율에 따라 변동되긴 하지만 3% 후반부터 4% 초반의 시중금리보다 높은 이율이 현재 적용되고 있다. 또한 10년 계약기간에는 보통 2∼3.5% 정도의 최저 보장금리를 제공받기에 지금처럼 저금리 시기에는 매우 유용한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계약기간에 따라 거치기간이 있는 상품은 납입금의 2배까지 추가 납입이 가능하여 비과세 및 최저보장 금리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금 가입하면 현재의 경험생명표 적용을 받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 왜냐하면 경험생명표에 따라 보험료가 올라가는데 시간이 갈수록 평균수명이 늘어나 가입자들에게 불리한 경험생명표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테크적인 얘기에 다소 빗겨나갈 수 있지만 첨언하자면, 자식에게 ‘올인’하지 말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 자녀에 관련된 이야기라 쉽지 않겠지만 본인의 노후도 준비 안 한 채, 자녀들에게 다 쏟아붓고 난 후 쓸쓸한 노년을 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변에서 이젠 쉽게 볼 수 있다.

지금 자녀들에게 풍족하게 주는 것보단 조금 주더라도 노후에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는 부모가 되는 것이 오히려 자녀를 위하는 길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모임에 가입하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바란다. 은퇴 후 남은 시간은 평균 30년 이상이다. 30년은 혼자 보내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다. 이제부턴 친구들이 찾으면 핑계 대지 말고 시간을 내도록 해보자. 노후의 재테크라는 것이 반드시 돈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또한 잊지 마시길 바란다.

임귀용 팀장 기업은행 전주지점 VM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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