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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중위험 중수익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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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01 19:56:56 수정 : 2014-07-01 19: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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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익률엔 큰 위험이…
배당주나 인컴펀드 인기
1926년 네덜란드계 미국 이민자들은 미국 원주민들로부터 여의도의 약 7.6배에 달하는 큰 섬인 맨해튼을 단돈 24달러에 사들였다.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존 템플턴은 이 사건을 예로 들어 복리의 효과를 설명했다. 만일 인디언들이 맨해튼을 매각한 돈 24달러를 약 380년 동안 7%의 복리로 묻어 두었다면 3조700억달러라는 거금으로 증가하여 지금의 맨해튼을 사고도 남는 돈이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만약 8%의 복리 수익을 올렸다면 맨해튼뿐 아니라 로스앤젤레스를 두 번 사고도 남는 정도가 된다고 한다. 단 1%포인트 차이라도 복리는 시간이 지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수익률 차이를 보이게 된다.

예전처럼 정기예금의 금리가 높았을 때는 별다른 고민 없이 매년 5∼6% 이상의 복리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현재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2∼3% 수준이며 장기적으로 저금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복리효과를 생각한다면 이러한 저금리 시대에는 수익률에 대한 좀 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박은희 KB국민은행 부천중동PB센터 PB팀장
그러나 높은 수익률에는 더 큰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더 높은 수익률만 추구할 수도 없다. 2002∼2012년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현금과 예금(정기예금 금리 기준)으로만 운용했다면, 위험률은 0.76%, 연평균 수익률은 4.07% 수준이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수익률은 0.97%에 불과하다. 주식으로만 운용했을 때 수익률은 13.26%로 예금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투자위험을 보여주는 위험률 역시 26.96%로 높게 나타났다. 보유자산을 배분해 분산투자했을 경우 수익률은 연 5.28%, 위험률은 5.26%로 나타났다. 따라서 수익률뿐 아니라 위험률 또한 고려하여 중위험, 중수익으로 매년 꾸준한 수익을 내며 복리 효과를 누리는 것이 현명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

요즘에는 수익률과 위험률 모두를 고려한 중수익 중위험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예를 들면 배당주나 정기적 수익이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인컴펀드, 주가 상승과 하락 시에도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 등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 시까지 50∼55%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금을 지급하여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더라도 약속된 배당이자를 지급하는 ELS도 수익률 대비 손실 가능성을 줄인 상품 중 하나이다.

본인의 성향에 맞게 이러한 자산군의 편입 비율을 결정하면 되지만, 실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박은희 KB국민은행 부천중동PB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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