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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성복 박람회서 '패션 한류' 돌풍

입력 : 2014-07-03 13:37:46 수정 : 2014-07-03 13: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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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과 함께 한국 남성복 브랜드의 이탈리아 패션쇼 진출을 지원해 165만유로(약 23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문체부와 콘진원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6월17일부터 20일까지 피렌체에서 열린 제86회 ‘피티 우오모(Pitti Uomo)’에 고태용·서병문·이주영·장형철·최진우·한현민·홍승완 등 한국 신진 패션 디자이너 7명이 참가해 특별 전시관을 운영했다. ‘피티 우오모’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남성복 전문 패션쇼로, 1972년부터 매년 2회씩 피렌체를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100개 이상의 브랜드와 2만명 이상의 마케팅 담당자, 그리고 1만6000명 이상의 패션 홍보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한국 참가단은 홍승완의 ‘로리엣’이 3만유로(약 4100만원) 이상의 수주 계약을 달성하는 등 패션 선진국 이탈리아에서 한국 패션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행사 기간 열린 친목교류 파티에선 잡비나이, 디제이디그루, 가리온 등 한국 음악인들이 한국 디자이너가 만든 의상을 입고 공연하는 장르 간 협업을 통해 패션과 음악의 ‘융합 한류’를 선보였다.

현지 언론의 관심은 뜨거웠다. 우오모 보그, 코스모폴리탄 등 이탈리아 주요 패션 잡지들은 한국 디자이너들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한국 남성복 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코스모폴리탄은 “한국이 남성 패션으로 대중적 간결성을 재정립했다”라고 호평했다.

문체부 강수상 대중문화산업과장은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패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진행한 이번 행사는 실질적 계약 성과로 이어져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활발한 세계 진출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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