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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용차 다마스·라보 8월 생산 재개…안전·성능은 그대로

입력 : 2014-07-07 10:03:24 수정 : 2014-07-07 1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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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단종 계획을 발표했던 한국GM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이 8월 중순 재개된다. 하지만 의무사양인 안전장치 장착이 유예되면서 안전성 등은 기존과 동일하다.

한국GM은 지난해 말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다마스와 라보에 대한 규제 유예를 결정한 뒤 창원에 생산 라인을 재가동을 준비해 오는 8월에는 생산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는 1991년 출시 이후 영세자영업의 생계수단으로 이용됐다. 이번 재생산도 용달연합회, 세탁업중앙회, 유통상인연합회 등 영세사업자의 요구로 이뤄진 것.

다마스와 라보는 국토부와 환경부가 내놓은 새로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생산 중단됐었다. 다마스와 라보의 재생산은 관련 부서가 일부 기준의 적용을 유예하면서 이뤄졌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적용하는 안전성제어장치(ESC)와 제동력지원장치(BAS), 안전벨트 경고등 등의 기준을 6년간 유예하는 대신 최고속도를 99㎞/h로 제한했다.

환경부도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의 의무 부착을 2년간 유예하고 2016년부터 자동차 평균 온실가스 연비 기준을 설정하면서 인센티브를 주고 저탄소차 협력금 기준도 다른 차종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설계하기로 했다.

한국GM은 창원 공장에 경상용차 전용 생산라인을 마련하고 현재 시험 생산을 준비 중이다. 또, 8월 생산을 시작하면 한국GM 실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 공장의 생산량은 기존과 비슷한 월간 1000∼1500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신차에는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OBD-2)와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TPMS) 등 법규에 맞춘 일부 사양이 추가돼야하지만 국토부와 환경부의 유예 결정으로 인해 당장 추가하진 않을 예정이다. TPMS는 2015년부터 의무 장착이지만 향후 3년간 유예를 약속받았고 OBD-2는 향후 2년간 의무 장착을 유예한다. 속도제한 역시 ESC, BAS 등 안전장치를 갖추면 해제될 전망이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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