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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식 강습양륙함 도입 검토…자위대 활동영역 확대

입력 : 2014-07-09 10:52:08 수정 : 2014-07-09 11: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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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강습양륙함 `마킨 아일랜드`

일본이 미 해군이 운용중인 강습양륙함과 비슷한 상륙함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9일 전했다.

강습양륙함은 상륙작전에 투입되는 함정으로 헬기와 상륙돌격장갑차, 보트 등을 이용해 병력과 물자를 해안으로 수송한다. 항만시설이 없는 곳에서도 상륙이 가능해 지상군의 기동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미국을 방문중인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지난 8일 센디에이고에 장박한 미 해군 강습양륙함 ‘마킨 아일랜드’를 시찰한 뒤 “이런 종류의 수송함은 재난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장비”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강습양륙함에는 2015년 자위대에 도입될 미국제 오스프리 수송기 2018년까지 52대를 구입할 예정인 수륙양용차가 탑재된다.

한편 방위성은 강습양륙함 도입 검토와 병행해 2018년까지 신설할 예정인 ‘수륙기동단’ 편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수륙기동단은 도서지역 상륙과 탈환을 담당하는 육상자위대 산하 부대이다. 강습양륙함이 도입되면 수륙기동단과 함께 센카쿠(중국명 다오위다오) 등 동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활동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역시 항모 ‘랴오닝’함과 더불어 상륙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동중국해 도서 지역을 놓고 중일 양국의 긴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베 정권이 추진중인 집단자위권과 맞물려 자위대 활동영역 확대를 우려하는 주변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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