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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한국형 전투기 쌍발 엔진 결정…개발비 10조원

입력 : 2014-07-18 15:09:13 수정 : 2014-07-21 09: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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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모형.

지난 10여년 동안 논란을 거듭해온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이 첫발을 내딛게 됐다.

군 관계자는 18일 “합동참모회의에서 KF-X 개발에 대한 요구조건을 심의, 의결했다”며 “엔진 수는 쌍발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월 방위사업청, 공군, 합참,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국방연구원(KIDA) 관계자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쌍발 엔진을 탑재한 ‘C-103’과 1개의 엔진을 사용하는 ‘C-501’를 놓고 검토를 진행해왔다.

ADD가 제시한 C-103은 ADD가 제시한 것으로 군의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하며 내부무장이 가능한 설계를 적용해 공군이 선호하고 있었다. C-501은 2013년 한국기술평가원(KISTEP)의 타당성 분석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시한 안이다.

TF에서는 군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20명을 선정해 지난 3일 쌍발·단발 안에 대해 평가를 벌인 결과 쌍발 엔진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TF는 이 결과를 합참에 통보하는 한편 평가결과를 받아들여 쌍발 엔진을 탑재한 KF-X 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여년 동안 소모적인 논쟁을 거듭했던 KF-X 사업은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군 당국은 8월 체계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9월까지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마칠 예정이다. 이후 입찰공고(9월)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11월)을 거쳐 12월 체계개발 계약을 맺게 된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개발에 9조6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F-X는 공군의 F-4/5 전투기가 노후화됨에 따라 KF-16보다 뛰어난 성능의 전투기를 국내 개발하는 사업으로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2025년 공군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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