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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미’ 시리즈… 인도선 장신구가 美의 완성

입력 : 2014-07-18 21:11:22 수정 : 2014-07-18 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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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미 개념, 아시아인의 미적 체험과 인식에 관한 시리즈 ‘아시아의 미’의 첫 번째, 두 번째 책이다. 미지(美知) 위원회는 ‘아시아 미의 개념’, ‘아시아 미와 신체’, ‘아시아 미와 예술’, ‘아시아 미와 일상생활’이라는 4가지 주제에 부합하는 책을 매년 3∼5권 출간한다. 

이옥순 지음/서해문집/1만5000원
인도, 아름다움은 신과 같아/이옥순 지음/서해문집/1만5000원


첫 번째 책 ‘인도, 아름다움은 신과 같아’는 서구의 표준이 대두하기 전 인도 미인의 표준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변화해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추적한다. 인도에서 아름다움은 신과 같은 것이고, 그래서 신은 아름답다고 인식했다. 인도 문화는 태초부터 아름답게 꾸미는 행동을 신의 축복과 번영을 보장받는 수단으로 여겼다. 그래서 신전과 신상은 물론 여성의 몸을 장식하는 것에 적극적이었다. 인도 여신에게 장신구는 미의 완성이었다. 그런데 장신구가 기혼의 표시로도 인식되었다는 것은 이채롭다. 기혼 여성의 치장은 남편의 자부심이자 가문의 자랑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박선희 지음/서해문집/1만7000원
동아시아 전통 인테리어 장식과 미/박선희 지음/서해문집/1만7000원

‘동아시아 전통 인테리어 장식과 미’는 중국의 사합원(四合院), 일본의 서원조(書院造), 한국의 한옥에 표현된 인테리어 장식과 주거 원리 등을 분석해 동아시아 3국의 미의식을 보여준다. ‘ㅁ’자 공간을 중심으로 생활공간을 배치한 사합원은 화려한 채색, 다양한 문양 등이 돋보이는 장식을 가졌다. 저자는 이런 특징 속에 나타나는 중국의 미의식을 ‘빼어난 조형미’로 파악한다. 서재가 있는 집을 이르는 일본의 서원조는 다다미로 대표되는 접객 공간이 특징이다. 접대와 관련된 외관에 신경을 많이 써 외적으로는 정원이 내적으로는 병풍과 가리개, 장벽화 등이 발달했다. 이는 인테리어의 핵심이 가족이 아니라 사회권력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옥은 개방성이 강한 마루, 다양한 창호와 창살, 기능과 종류가 다양한 병풍과 휘장 등이 인테리어의 특징이다. 이러한 요소를 통해 나타난 미의식은 ‘실용과 조화된 인간미’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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