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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주한미군 사드 배치, 공식 요청 받으면 검토"

입력 : 2014-07-21 11:49:56 수정 : 2014-07-21 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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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지난 20일 한민구 국방장관이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는 한반도 안보태세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공식적으로 요청을 받으면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탄도미사일 사거리가 300km만 되더라도 상승 고도는 100km 이상이다. 높이 올라갈수록 떨어질 때 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높은 고도에서 요격을 시도하면 요격확률이 높다”며 “이런 차원에서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대한민국 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하면 우리 측에 배치를 공식 요청할 것이며, 국방부는 다른 부처와 협의해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사드의 한국 배치가 중국을 자극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드의 사거리는 고도 100km 정도로 한반도 범위를 넘지 않는다”며 “중국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X밴드 레이더를 중국이 문제삼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1000km지만 한번 배치해 놓으면 좌우로 돌릴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북한 방향으로 고정시켜 놓으면 중국 방향은 탐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사드는 고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안보에 도움은  될 것이지만 주한미군 배치와 관련한 검토는 미국에서 공식 요청이 온다면 정부 차원에서 다시 한 번 검토한다는게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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