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태백서 열차 정면충돌···1명 사망 90명 중경상

입력 : 2014-07-23 01:40:46 수정 : 2014-07-23 07:18:2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단선 구간서 신호위반 추정
강원도 태백에서 관광열차와 무궁화호 열차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90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5시53분 태백선 태백역∼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4852호 제천발 서울행 관광열차 ‘오트레인(O-train)’과 1637호 청량리발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가 충돌해 발생했다. 단선 구간인 문곡역을 지날 때 한 대씩 교대로 지나가야 하는데, 관광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운행하다 멈춰서 있던 무궁화호를 들이받은 것으로 국토부는 파악했다.

이광원 국토부 철도관제팀장은 “관광열차 기관사가 신호를 잘못 봤거나 신호가 잘못돼 있었을 수 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가 이뤄져야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열차와 무궁화호 열차에는 각각 승객·승무원 43명과 67명이 타고 있었는데, 승객 박모(77·여)씨가 숨졌고 중경상을 입은 90명이 태백 지역 3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후 승객 상당수가 충돌 시 굉음에 놀라 열차 밖으로 탈출했다. 특히, 노약자가 주로 탑승한 여객 열차는 태백역 출발 30여 초 만에 안내 방송도 없는 상태에서 사고가 나 피해가 컸다.

국토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관심·주의·경계·심각 등의 위기대응 단계에서 가장 높은 ‘심각’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