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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활황에 미분양 '급감'…경남·부산 1년새 6300가구 '증발'

입력 : 2014-07-23 10:54:43 수정 : 2014-07-23 10: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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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세 하락과 미분양 급증으로 침체기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던 경남∙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화려하게 되살아나고 있다. 1년간 미분양 6300가구가 증발하고 집값도 다시 탄력을 받는 등 시장 지표가 개선되면서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의 대형 브랜드아파트를 포함한 3만여 가구가 쏟아지는 치열한 분양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지방 부동산시장의 경우 수급과 거시경제 변화에 따라 집값이 등락하는 특징을 보이는데, 부산 지역은 2005년 이후 2010년까지 극심한 침체기를 겪으면서 신규분양이 1만가구 내외로 비교적 적게 이뤄졌다. 활황기 3만가구에 육박하는 공급물량이 나오던 것에 비교하면 현저히 적은 물량으로 아직까지 공급가뭄의 후유증이 집값과 전셋값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는 케이스다.

경남지역도 2005년부터 공급물량이 급감하기 시작해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2010년까지 극심한 공급가뭄을 겪었다. 두 지역 모두 회복기로 접어든 2011~2012년 공급물량이 증가하다가 집값이 하락세로 접어든 지난해 다시 공급물량이 급감했다.

이처럼 경남∙부산지역의 불안정한 수급상황과 대구와 광주를 중심으로 한 타 시∙도의 청약열기에 힘입어 신규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미분양 감소와 청약경쟁률 상승이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지난 1년간 미분양이 경남지역은 3777가구, 부산 2523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시∙도 중 감소량 1∙2위를 차지하는 수치다. 신규분양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도 각각 1.85대 1과 7.67대 1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지방 분양열기를 견인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경남∙부산 부동산시장이 예상을 깨고 활황을 이어가면서 그동안 사업을 미뤄왔던 대형건설사 분양물량이 올 하반기 집중적으로 쏟아질 예정”이라며 “지방 수요자의 경우 브랜드에 더욱 민감한데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면모를 갖춘 아파트가 많은 만큼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이들 브랜드아파트를 적극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올해 경남∙부산지역에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에 대한 소개다.

롯데건설은 오는 8월 경남 양산시 주진동 일대에 지하 2층 ~ 지상 20층, 10개동 규모의 ‘양산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총 623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59~84㎡의 중소형 주택형으로만 이루어져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9월 양산신도시 물금택지지구에서 ‘양산 반도유보라 6차’의 분양에 나선다. 물금지구 15블록에 들어설 예정인 ‘양산 반도유보라 6차’는 총 827가구가 전용 59~87㎡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되며 반도건설 특유의 혁신 평면과 알짜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창원시 가음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동 1458가구로 지어진다.

삼성물산은 부산 금정구에서 ‘래미안 장전’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1938가구(전용면적 59~114㎡)이 대단지로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1389가구가 일반 분양 몫이다.

대우건설은 9월 부산 서구 서대신동 일대에서 ‘푸르지오(서대신7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115㎡ 총 9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5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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