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인사청문회 개최
청문회에서는 황 후보자에 대한 고액 후원 논란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배재정 의원은 이날 황 후보자가 당 대표 시절인 2012, 2013년 해운회사들로부터 고액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2012년 2개 해운회사에서 10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4개 해운회사에서 총 2000만원을 후원받았다. 황 후보자 측은 “지역구(인천 연수)가 바닷가여서 지역 기업 대부분이 항만회사일 수밖에 없다”며 “투명하게 법적으로 관리되는 공개된 정치자금”이라고 반박했다.
배 의원은 또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황 후보자가 해군장교 복무 시절이던 1972년과 1973년 서울대 법과대학원 박사과정 4학기를 이수했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자 측은 “당시 수업을 받지는 않고 주말을 이용해 과제물만 제출했기 때문에 문제되는 것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황 후보자의 은사였던 김철수 전 서울대 법대 교수도 교문위 설훈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황 후보자의 군 복무 기간과 박사학위 재학 기간의 중복과 관련해서는 당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은 황 후보자의 두 손녀가 이중국적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황 후보자 측은 “장남이 미국에 있을 때 태어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중국적이 된 것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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